| 광주·전남 6년새 졸음운전 사고 1천여건 전남 사망자 수 66명 전국 16개 시·도중 4번째 많아 오승지 기자 |
| 2020년 09월 28일(월) 19:44 |
28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분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1만3천747건 발생해 567명이 사망하고 2만7천14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는 253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8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남에서는 1천46건이 발생해 66명이 숨지고 1천976명이 다쳤다.
전남지역 사망자는 경기도 88명, 경남 76명, 경북 71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전국 1만3천747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 중 경기에서 3천79건이 발생해 전체의 22.4%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1천714건), 경남(1천214건), 경북(1천117건), 전남 순으로 많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 101명 중 경남이 20명(19.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15명(14.9%), 충북 14명(13.4%) 순이었다. 광주와 울산은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도로 종류별 졸음운전 사고현황을 보면 지방도(시·군도 포함)에서 가장 많은 6천204건이 발생했으며, 특별 광역시도 3천829건, 일반국도 2천428건 순이었다.
도로 종류별 졸음운전 사망자는 지방도 214명, 일반 국도 152명, 고속국도 139명이었다.
지난해 도로별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위험지역 시도별 순위를 보면, 고속도로는 경북(6명 사망), 일반국도 강원(8명 사망), 지방도 경북(10명 사망), 특별광역시도 대구(2명 사망)·대전(2명 사망) 등이었다.
전남의 경우 지난해 고속도로에서는 10건이 발생해 사망자 없이 35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일반국도는 67건 발생·5명 사망·132명 부상, 지방도 111건 발생·5명사망·187명 부상 등으로 집계돼 일반국도나 지방도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 68.6건당 1명이 사망한 데 비해 졸음운전은 28.6건당 1명이 사망하는 고위험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보다 자동차 이용이 늘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에 범정부적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