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강다슬 200m도 ‘1인자’ 100m에 이어 ‘대회 2관왕’…단거리 스타로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여수시청) 가볍게 ‘金’ 박희중 기자

2020년 10월 21일(수) 19:07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강다슬(사진 左), 지난해 6월25일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후 환하게 웃고 있는 진민섭. <대한육상연맹 제공>

광주시청 강다슬이 여자 일반부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국내 여자 단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강다슬은 21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체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여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4초47의 기록으로 한예솔(엘에스지·25초25)과 김소연(인천남동구청·25초79)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9일 열린 여자 일반부 100m경기에서 올시즌 최고 기록인 11초75로 정상에 올랐던 강다슬은 2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강다슬은 경기가 끝난 후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생각만큼 기록이 안나와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 여자부 100m와 200m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남자 일반부 200m에 출전한 여호수아(광주시청)는 21초56의 기록으로 이재하(서천군청·21초01)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전국 최강’ 명성에 걸맞은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여자 400m 1인자’ 한정미가 여자 일반부 400m 결선에서 56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김지은(전북개발공사·57초61)과 염은희(인천남동구청·59초81)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 육상 도약 1인자’ 김덕현은 남자 일반부 멀리뛰기에서 7m1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여자 육상 도약 1인자’ 배찬미도 5m91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기록보유자인 진민섭(여수시청)은 5m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m80의 기록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진민섭은 이날 남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40을 가볍게 성공 한 후 5m60에 도전했으나 쌀쌀한 날씨탓에 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세 차례 시기 모두 실패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