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환 심사위원장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 수준 높은 작품 출품” 김다이 기자

2020년 11월 05일(목) 19:19

제12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심사가 지난 4일 동구 금남로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려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선별하고 있다./김영근 기자

“제12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은 전국에서 신문사 주최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진대전입니다. 마지막까지 버틴 신문사도 공모전에서 손을 놓았는데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동호회의 열정과 광주매일신문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홍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1천941점이 접수돼 심사위원들 모두 감탄했습니다.”

최덕환 제12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심사위원장은 지난 4일 출품작 심사를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대성황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사진 저변확대와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은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접수된 작품들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사진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쏟아지는 관심으로 출품작 수가 늘어나고 추세인 가운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공모전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은 예년과 똑같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은 입상자들에게 상장·부상과 함께 초대작가 제도를 운영, 한국사진작가협회 입회시 점수를 인정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심사에는 최덕환 심사위원장(전라북도 초대작가)을 비롯해 장영길, 반봉현, 석병열, 김무홍, 송재운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이와 함께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김용인 운영위원장, 윤판문, 문남희, 장경신, 이희열, 이광남 운영위원이 참여했다.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진가들이 바라보는 여러 주제의 작품 1천900여점이 출품됐다.

이번 사진대전은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뜨거운 성원과 관심으로 많은 작품이 접수돼 광주매일사진대전의 공정한 심사와 광주매일신문사에 대한 신뢰가 전국 사진작가들로 정평이 있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심사를 거쳐 일반부 대상은 손수연(50·여·서울)씨가, 학생부 공동대상 중 광주시교육감상은 김현수(화순 능주중1)군의 ‘빛과 그림자’, 전남교육감상은 임윤섭(전주 우석고1)군의 ‘태클’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덕환 심사위원장

최덕환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소가 넉넉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광주매일신문 직원들의 도움으로 매끄럽게 심사를 할 수 있어서 지면으로나마 고마움을 전한다”며 “모두가 좋은 작품이 출품됐으나 한정된 수로 입상, 입선자에는 축하를, 아쉽게 간발의 차이로 낙선자에는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대상의 영예를 안은 손수연씨의 ‘순례자’는 다른 시간대에 온도차가 발생해 찍은 사진으로 새벽 시간과 해가 높게 뜬 시간의 피사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며 “사진을 찍을 때 단순히 찍지 않고 무엇가를 담아내려 생각하고 찍은 노련한 자세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9일 오후2시 광주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