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x안보현, 특별한 일상으로 안방장악#나혼자산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0년 11월 07일(토) 07:46

나혼자산다 김지훈x안보현 /사진출처=MBC '나혼산'

'나혼자산다' 안보현과 김지훈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24시간을 특별하게 채워나갔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부가 9.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6.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을 감성 가득한 라이딩에 나선 안보현과, 사교육으로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낸 김지훈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안보현은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인테리어 소품 제작과 셀프 도배로 완성한 생애 첫 전셋집의 내부를 공개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힘을 약간 빌렸다”라고 하며 친구들과 함께 인테리어도 했다고 밝혔다. 직접 도배도 하고, 발품 팔아 조명도 모두 교체했다는 것. 특히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보현이 “부산에서 친구들이 올라와 도와줬다”라고 하자, 이시언이 “친구들 이용했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친구들에게 밥을 사줬다고 밝히며 “부산에서 왔는데 회를 먹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전셋집 인테리어 수리 잘 안 하는데”라며 안보현의 집에 대한 애정에 감탄했다. 이때 기안84가 “난 등도 안 가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보현은 친구들이 곗돈으로 전셋집 축하 선물도 해줬다며 자랑했다. 그가 “친구들이 서울에 올 때 우리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대신 냉장고를 선물해줬다”라고 하자, 박나래가 “괜찮은 거래다”라고 답했다.

그는 소분한 냉동 밥을 동원, 한 손으로 달걀을 깨는 고급 스킬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며 새집에서도 여전히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보현이 한강 라이딩을 떠나자, 성훈이 “자전거 탈 때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보현만이 공감을 표했다. 박나래는 성훈과 안보현에게 철인 3종 경기 참가를 권했다.

사이클 복장을 풀 착장한 채 자전거를 탄 안보현은 형형색색으로 물든 낙엽을 감상하며 가을 감성에 흠뻑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생애 첫 필름 카메라 구매로 꿈꿔오던 로망을 실현해 흡족한 미소를 띄워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안보현은 군대 선임의 식당으로 향해 따뜻한 한 끼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추억에 젖어 과거를 회상하던 중 “감사한 게 큰 거 같아”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식사를 마친 뒤 망원동 선착장으로 직행, 필름 카메라에 일몰의 순간을 담으며 힐링을 만끽해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훈은 풀어헤친 잠옷과 장발 헤어스타일로 자연인 비주얼을 과시하며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김지훈은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해 깔끔한 집을 공개했다. 그는 곳곳에 놓인 머리끈이 시선을 모으자, “머리끈에 발이 달렸잖아요”라고 말했다. 아무 때나 찾을 수 있게 머리끈을 배치했다는 것. 또한, 그는 ‘워너비 장발’ 스타일로 류승범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지훈은 “진짜 계속 길러보고 싶어요”라며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이어 김지훈은 바닥에서 스트레칭하기 시작했다. 끙끙대던 그는 중간중간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주웠다. 김지훈은 “처음에 탈모가 시작된 줄 알았어요. 머리가 기니까 너무 눈에 띄어 싫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스트레칭은 바닥에 엎드려서 하니까 떨어진 머리카락이 잘 보여서 줍게 됐다는 것.

논어 만화책을 읽는 취미생활로 ‘유교 맨’의 매력을 뽐내던 그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방송에 푹 빠진 채 바닥난 집중력을 드러내 친근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지훈은 무려 3개의 학원을 다니며 혹독한 자기계발에 나섰다.

먼저 다리 찢기를 완전 정복한 ‘완찢남’을 꿈꾸며 스트레칭 학원으로 향한 그는 괴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다리를 바들바들 떨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손담비는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라며 김지훈의 모습을 안쓰러워했다.

농구 학원에서는 계속해서 공을 놓치고 홀로 바닥에 미끄러지며 어설픈 실력을 선보이기 시작,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놀림이 짠내를 유발하기도.

김지훈은 농구 동호회 활동을 오래 했는데도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이 자신을 ‘구멍’ 취급해 학원까지 등록하게 됐다는 것.

기안84는 “사교육 많이 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시언은 “나중에 자녀분 난리 나겠다”라며 김지훈의 사교육 열정을 염려했다.

스트레칭 후유증으로 계속 삐끗대던 김지훈은 “농구를 먼저 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박나래는 벽에 기대 쉬는 김지훈을 보고 “쉬고 있는 모습이 제일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힘들어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훈은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며 저녁 8시에 첫 끼를 먹기 시작했다. 그는 간헐적 단식을 하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하며 “16시간 공복, 8시간 안에 식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듯 보컬 학원까지 섭렵한 그는 콧소리 가득한 비음과 애드리브를 남발하며 박효신의 명곡인 ‘좋은 사람’ 가창에 도전했다. 종잡을 수 없는 텐션을 선보이는 보컬 실력에 당황한 보컬 트레이너가 “흥분하지마. 진정해”라며 그를 말리기 시작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김지훈은 마지막까지 핏대를 세우며 열창을 이어나가 마지막까지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식사 후 보컬 레슨까지 받는 김지훈을 보고 “’SKY 캐슬’이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서로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알찬 싱글 라이프로 금요일 밤을 웃음과 힐링으로 물들였다. 안보현은 오랜 로망을 실현하고, 소중한 인연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며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즐겼다. 온종일 배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낸 김지훈은 “죽을 때까지 배움의 자세로 살고 싶습니다”라며 뿌듯함과 만족감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생기 가득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안보현X김지훈 올해 나혼산 중 제일 재밌었어요 ㅋㅋㅋ”, “안보현 나혼산 보고 더 반했다. 앞으로도 쭉 승승장구하길”, “’악의 꽃’ 김지훈(백희성)이 이렇게 허당일 줄이야 ㅋㅋㅋ 싸패 역 어떻게 했지”, “김지훈 얼굴은 초미남인데 행동은 4얼 수준 ㅋㅋㅋ”, “안보현 너무 좋다. 드라마 ‘카이로스’도 잘 보고 있음”, “안보현 라면집 놀면 뭐하니 유재석 거기 아냐?”, “오 안보현 템바보드 인테리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안보현과 김지훈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김지훈 나이', '안보현 자전거'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혼자남녀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잔잔한 힐링부터 떠들썩한 웃음까지 전하는 MBC ‘나 혼자 산다’ 본방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나혼자산다’ 재방송은 8일 일요일 오후 4시 2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