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丑年 지역기업이 희망이다]㈜광주글로벌모터스

연간 10만대 규모…1천cc급 경형 SUV 생산
지역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기대
전국 최초 사회통합형 노사상생형 모델 ‘주목’
자동차 양산체제 돌입…내년 9월 첫 차 나온다

박은성 기자
2020년 12월 30일(수) 18:45
내년 9월 자동차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진은 공장외부전경.
공장내부전경

공장 입주식.

2021년 신축년(辛丑年) 광주 지역경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자동차 생산이다. 지난 2019년 9월20일 법인설립 후 돛을 올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내년 9월 마침내 자동차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광주시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건설 중인 자동차공장은 대한민국에서는 23년만에 건설되는 자동차 완성차공장으로 광주가 자동차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18만3천여평(604,338㎡) 부지에 연 생산 10만대 규모를 자랑한다. 1천㏄급 경형 SUV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며, 2021년 9월 첫 차 생산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연 7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의 사회통합형 노사상생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어 지역 경제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업 및 노사 문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탄생 과정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2019년 1월14일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노사 상생 도시 광주’를 선언, 같은 달 30일 노동계와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 의결, 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전격적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2월11일에 시민 주주를 공모하고 4월1일 합작법인 명칭을 공모하는 등 절차를 진행했다.

6월28일에는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2대 투자자인 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등 관계자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이후 순항을 하던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마침내 9월20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돛을 올렸다. 같은 해 11월26일 서구 치평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12월26일 빛그린산단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착수했다. 이는 국내에서 23년만에 자동차 완성차공장이 건설되는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0년 4월2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 및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위기가 닥쳐왔지만 재차 본 궤도에 올랐다.

결국 GGM과 광주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공동으로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투자협약과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을 통한 성공을 다짐했다.

이후 12월14일 치평동 사무실을 본사 공장이 있는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고 2021년 9월 자동차 양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상생 실천 ‘앞장’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0년 3월 제1차 경력직 21명을 공개 채용을 시작으로 2차 39명, 3차 19명, 4차 6명, 5차 기술직 53명 등 현재까지 경력사원 146명을 선발했다.

이 중 80%에 가까운 인력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뽑았다. 또 올해 단계적으로 선발할 기술직(생산직) 중심의 인력 600여명도 대부분 지역 출신들을 뽑을 계획이다.

공장건설 과정에서도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했다. 전체 7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장건설 과정에서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0% 이상을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건설 현장 인력도 연 근로 인원 11만1천여명 중 지역 근로자가 80%를 차지했다. 공장건설에 투입된 44개 장비업체 중 42곳이 지역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공장 주차장 등 부지에 건설할 11.2㎿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도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하고, 구내식당 운영도 지역 식자재 사용,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의 70% 지역민 채용 등 지역 상생을 실천할 방침이다.

◇유연한 기업구조·최첨단 설비 장점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모델이라는 기업구조와 함께 최첨단 설비와 환경친화적인 시스템을 갖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GGM은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유연한 상생 혁신의 생산·품질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경형 SUV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언제든지 전기차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와 함께 경영·생산·공정품질·시설관리·구매 등 전사적 경영관리와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차 생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서버·보안시스템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체계도 확보했다.

특히 자동차 도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도 기존의 신나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부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채용 예정인 현장 기술직 사원들의 경우 보직 기능을 다양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경쟁력 확보와 함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영 측면에서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과 소통, 투명 경영 실현을 위해 상생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노사 상생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밖에 노사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와 외부의 경영·법률·회계·노동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경영자문위원회’를 운영,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노사 상생 화합 ‘주력’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다. 노사 상생과 화합을 통해 지금까지의 기업 생태계와는 전혀 다른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현대차, 지역 기업인들이 공동출자해 자본금을 마련하고 GGM과 광주시, 한국노총지역본부가 공동으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채택했다.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핵심 내용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 도모 ▲소통 투명 경영 실현이다.

이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처음이자, 끝이다. 따라서 GGM은 상생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따라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안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시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노사상생협정서를 얼마나 잘 이행하는가에 달려있다.

노사가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화합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가 성공과 실패의 분수령이 된다. 분쟁이나 파업 등 노사대립 없이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을 실천한다면 100% 성공할 것이며 반대의 경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기존 자동차 업계와는 전혀 다른 구조로 자동차 개발이나 판매 등이 아닌, 오직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위탁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향후 일정과 전망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21년 3월까지 설비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9월까지 시험 생산을 거쳐 양산에 돌입한다.

생산 일정에 맞춰 2021년 상반기 중 대규모 기술직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차체·도장·조립 분야의 단계별 직무교육과 산학협력 실습을 병행해 양산 대응 가능한 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유연한 사업구조 정착 ▲상생의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2030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한 뒤 어려움이 많았지만, 공장을 건설하고 인력을 선발하는 등 현재는 기초를 탄탄하게 구축했다”면서 “2021년 신축년은 상생과 안전을 최대 기반으로 반드시 성공하는 자동차공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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