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박진영 출간 화제 상대방 공감 이끌어내는 말하기 비법 쏙쏙 배려와 경청…소통과 말하기 기술의 기본 자세 첫인상 좌우 말 한마디부터 비대면 시대 소통까지 김다이 기자

2021년 01월 10일(일) 17:02

박진영의 말하기 특강/ 박진영 저자/형설 미래교육연구원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세상입니다. 자신의 견해에 대해 상대의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현 능력이 그만큼 필요한 시대입니다.”

리더가 하는 말은 다르다.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청과 배려의 말하기 기술은 존경받는 리더를 만든다.

말공부를 하면 할수록 말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들 한다. 말하기가 어려운 것은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처럼 옛 시절에는 오히려 말을 삼가해야했던 시절이었다. 말을 잘하면 일단 사기꾼인지 의심하라는 조언도 어른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었던 말이었다.

오히려 과묵한 사람을 진중하다고 우대하는 세상이었다. 과거 수직적 관계가 주된,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만 하기를 바라는 세상이 강요했던 말하기 방법이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다. 민주주의 사회는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복종하는 세상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IT시대에서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줄 알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어필할 줄 아는 사람이 관심을 받는다.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말해야할까. 광주출신 커뮤니케이션 박진영(사진)이 펴낸 말하기 특강 책은 소통과 말하기 비법을 다뤘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비법으로 타고난 재주가 아닌 공부와 연습을 통해 준비하고 또 준비를 한다면 가능하다고 제안한다.

글 쓰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색하고 이를 잘 정리해 제대로 전달하는 과정을 훈련하면 된다. 고민하고 정리하고 어떤 단어를 쓸지 선택한 다음 부드럽고 정중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마음을 담아서 전달하는 방법을 풀어냈다.

특히 이 책은 리더가 되려고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말하기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비법을 정리해 담았다.

상대와 공감하기 위한 말하기에서 우리가 놓쳐선 안 될 핵심이 무엇인지, 자신의 말하기에 어떤 흠이 있는지를 깨닫고, 매력 있게 말하기를 익히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말 한마디부터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법, 면접관에게도 통하는 말하기, 비대면 시대의 의사소통까지 총 13개 섹션으로 나눠 경청과 배려의 말하기 기술을 다루고 있다.

27년 동안 말공부를 해온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는 “사람들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처지를 배려해 말하기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돕고 화합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결국 말 잘하기의 출발점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광주 출신 저자 박진영 씨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언론학 박사로 KBS와 TBN 교통방송 등에서 15년 동안 MC와 아나운서로 일했다.

현재도 행사 개막식과 토크쇼 사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공감과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해왔다.

10년째 전국 경제인연압회에서 임원들의 스피치 강사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전남대 객원교수,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이밖에 ‘한순간에 관계를 망치는 결정적인 말실수’, ‘아나운서처럼 매력있게 말하기’ 책을 펴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