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3.3% 환급 '삼쩜삼' 사이트 화제 박상진 기자 jhc@kjdaily.com

2021년 01월 14일(목) 22:00

세금 3.3% 환급 '삼쩜삼' 사이트 화제 /사진=삼쩜삼 메인 캡처

세금 미수령 환급금을 찾아주는 사이트 '삼쩜삼'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국내 인공지능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인 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삼쩜삼은 최근 5년간 금융소비자의 미수령 환급금을 조회해 이를 환급받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즉, 원천세 3.3%의 쉽고 편리한 환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우선 삼쩜삼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홈택스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예상액을 조회할 수 있다.

또 세금 신고부터 환급까지 가능하다. 다만, 금액에 따라 신고 대행료가 붙는다.

미수령 환급금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홈택스 웹사이트, 손택스(모바일 홈택스), 정부24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관할 세무서로 문의해서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 수령하는 방법도 있다.

삼쩜삼은 지난해 12월 21일 기준 총 48만1362명이 환급액 조회를 신청했으며 총 78억2000만원을 환급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6만3만원에 달했다.

해당 사이트는 "복잡해서, 잘 몰라서 못 받았던 5년 치 내 세금(미수령 환급금)을 모두 받아드린다"는 컨셉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더니 지난 13일부터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에 '삼쩜삼'과 '세금 3.3% 환급'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2020년 5월 기준 미수령 환급금은 1,434억 원이다. 환급되지 않은 세금은 5년이 지나면 국가로 귀속된다.

국세 환급금은 중간 예납, 원천 징수 등으로 납부한 세액이 납부해야 할 세액보다 많은 경우나 납세자의 환급 신고,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 납세자가 주소를 바꿨다가 국세 환급금 통지서를 받지 못해 미수령 환급금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부 박상진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