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창단 첫 PO ‘가시화’ 선수·지도자 하나된 ‘코트 투혼’ 역대 최고 리그 4위 안착 22일 3.5게임차, 5위 대구와 맞대결 승리땐 사실상 확정 박희중 기자

2021년 01월 21일(목) 19:36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2010년 창단 이후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도시공사(승점16)는 5위 컬러풀대구(승점9)에게 승점 7점(3경기 반)차 앞서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정규리그에서 22일 컬러풀대구와의 경기를 비롯해 3라운드 6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광주도시공사는 컬러풀대구와의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컬러풀대구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뒀다. 또한 인천시청와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2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 광주도시공사는 3승1무2패를 기록중이다.

반면에 6경기를 남겨놓은 컬러풀대구는 올해 경기 중에서 유일하게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만 승리했고,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 서울시청, 부산시설공단에는 패했다. 따라서 컬러풀대구가 남은 3라운드 경기 중에서 4승 이상을 거두며 광주도시공사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광주도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라운드로 축소된 지난 시즌 4승3무7패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6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그 돌풍은 이번 리그에서 태풍으로 발전했다.

광주도시공사가 ‘만년 꼴찌’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2019년 5월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세일 감독이 중심에 있다.

오세일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난 강경민을 설득해 코트에 복귀시켰고, 국가대표 출신 원선필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체력 강화 위주의 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리그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김지현은 광주도시공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대표출신 손민지와 경남개발공사의 핵심 멤버였던 정현희를 새로 영입해 경기력도 한층 더 보강됐다.

정신적으로도 큰 성장한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은 이제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7일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7대11, 4점차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후반전을 11대7로 앞서며 18대18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오 감독은 “아직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아니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해 창단 첫 새 역사를 쓰겠다”라며 “매주 주말마다 코트에서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의 열정이 좋은 결과로 결실맺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22일 오후 8시 리그 5위인 컬러풀대구와 3라운드 2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