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사무총장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 전·현직 직원 중 최초로 중앙회 사무총장 선임 기부문화 조성…취약계층 희망·용기 전하고파 최명진 기자

2021년 01월 21일(목) 19:36

김상균 신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중앙회) 제8대 사무총장으로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지회 사무처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달 5일부터 3년이다.

전·현직을 통틀어 직원 출신이 중앙회 사무총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21일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면서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도민들을 비롯해 기업인, 아너 소사이어티 분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심양면 도와주신 김영록(명예회장) 도지사님, 노동일 전남사랑의열매 회장님, 한상원 광주사랑의열매 회장님, 박흥석 전 전남사랑의열매 회장님과 함께 열심히 일한 직원들 덕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부는 빈부격차나 지역감정, 정치나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해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일이고, 그렇기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위해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들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이뤄가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해주는 일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돕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공동모금회가 마땅히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1989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유진투자증권 차장, 메리츠증권 광주지점장을 거쳐 금융기관에서 2006년 5월까지 17년 동안 금융인으로서 근무했으며, 2006년부터 전남 전북 충남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으로 일해왔다.

김 사무총장은 “금융권에 있을 때부터 항상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가’라는 생각을 해오면서 ‘다수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성공한 삶’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사회문제에 봉착한 사람들을 돕고 이들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김 사무총장은 상임이사로서 17개 시도 지회와 중앙회의 모금 및 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상공인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들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마스크나 손소독제 공급 등 방역활동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을 살아가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기부문화를 통해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김 사무총장은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거쳐 조선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