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창단 첫 준PO ‘다음 기회에’ 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戰 28대30 승점 18점, 5위 대구에 8점차 앞서 박희중 기자

2021년 01월 24일(일) 19:02

24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 광주도시공사 원선필이 상대 수비진을 뚫고 강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의 창단 첫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광주도시공사는 24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에서 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에게 28대30으로 아쉽게 패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승점 18점(7승4무5패)으로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이어 열린 리그 5위 컬러풀대구와 리그 2위 삼척시청의 경기는 23대2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컬러풀대구는 승점 10점으로 광주도시공사와 8점(4경기)차가 됐다.

남은 4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가 1승을 거두거나, 컬러풀대구가 1패를 기록하면 광주도시공사의 준 플레이오프진출이 확정된다.

광주도시공사는 준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리그 최강 부산시설공단의 벽은 높았다. 부산시설공단의 날카로운 공격과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에 끌려가던 광주도시공사는 15대20, 5점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팀 분위기를 재정비한 광주도시공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5점차에서 1점차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부산과의 3경기 중 오늘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라며 “큰 점수 차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2일 리그 5위 컬러풀대구와의 맞대결에서 37대25로 대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첫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이날 강경민은 12골을 넣으며 역대 19호 개인통산 500번째 골을 기록했고, 골키퍼 우하림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1천2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우하림은 이날 MVP에 선정됐다.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시청을 상대로 창단 첫 8승에 도전한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