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인기 신청자 500명 육박 2.3대1 경쟁률…공정 선발 중점 김재정 기자

2021년 02월 03일(수) 19:19

전남도가 올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495명이 신청하는 등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통해 접수받은 결과로 올해 모집인원 214명 기준 2.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는 국비 보조 사업이다.

신청 마감 결과, 해남군이 66명(13.4%)으로 가장 많았고, 나주시 44명(8.9%), 영암군 42명(8.5%), 무안군 35명(7.1%), 담양군·장성군 각 28명(5.7%)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2월 중 시·군별 서면평가를 진행해 대상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3월 중 시·도 단위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예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농업 분야 외부 전문가를 서면·면접평가 위원으로 위촉해 신청인들의 영농 의지와 목표, 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을 심도 있게 점검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후계농에게는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지급된다. 청년농 희망에 따라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과 함께 농지, 기술교육 등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4월 중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원금 사용 범위, 의무사항에 대해 권역별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 전남 농정의 주역이 될 청년 후계농이 농업·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손명도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최근 들어 500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리기는 처음”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농들의 참여와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공정하게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