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김성훈 일병, 화재현장 인명 구조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3월 08일(월) 18:54

육군 31사단(이하 31사단) 김규호 대대(목포-신안대대) 상근예비역 장병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 작업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김호규 대대(목포-신안대대) 상근예비역 김성훈(20) 일병이다.

김 일병은 최근 지인과 함께 출근하던 중 목포 소재 집 앞 단독주택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화재 발생 주택 내부에서 도와달라는 외침이 들리자 김 일병은 즉시 화재가 난 주택으로 달려갔고 지인은 119에 신고했다.

화재 발생 주택 내부에는 중학생인 아들 박모(13)군과 어머니 이모(43)씨가 있었고 이들은 불길과 연기로 인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일병은 즉시 창문에 설치된 창틀을 제거하고 통로를 확보해 신속하게 모자를 구조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빨리 조치되지 않았다면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군인과 청년의 도움 덕분에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일병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우리가 아닌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