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직원 교육 패러다임 ‘소통’ 전환 비대면 교육 확대 신규 공무원 적응력 향상 인적 네트워크 형성 조직 역량 극대화 기대 순천=남정민 기자

2021년 03월 14일(일) 19:45

순천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직원 교육 패러다임을 소통으로 전환하고 효율적인 교육 체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조직 기반을 다지고 개인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시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직원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 효율적인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고 코로나블루 극복과 직원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순천시 전체 직원 1천680명 중 1980년 이후 출생자는 49%, 그 중 1990년대생은 2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 구성원 증가에 따라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던 기존 멘토링 방식과 달리 후배가 선배의 멘토를 맡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다.

1기는 3월부터 6월까지 멘티(국장)와 멘토(임용 3년 이하 만 30세 이하 공무원)가 짝을 이뤄 매월 1회 이상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친다.

SNS 활용 방법, 라이프 스타일 및 음악·문화생활 등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기 리버스 멘토링 피드백을 통해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하반기에는 멘티 대상자를 부서장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과 더불어 Z세대 신규 임용자가 증가하는 신·구 세대 교체 시기를 감안, 2020-2021년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 소통 공감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팀별 미션 수행으로 구성원 간 소통과 단합 시간을 마련해 조직 이해를 돕고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 자가 진단, 자기 관리, 셀프 감정 코칭 등 전문가 강의와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올해 신규 임용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천시 바로 알기, 청렴·소양 교육을 통해 올바른 공직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중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마련했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이 강사로 참여해 행정 경험과 업무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론에 치중했던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역할을 익히는 리더십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쌍방향 의사 소통으로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피치, 글쓰기 교육도 진행된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정책 아카데미를 분기별로 운영한다. 정책 아카데미는 주요 정책·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시정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석 시장은 “교육을 통해 직원 개인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직 역량을 강화해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으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직원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