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잔수농악 외길 70년 김용현 상쇠 2021년 ‘구례군민의 상’ 수상 12채 가락 복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기여 구례=이성구 기자 |
| 2021년 04월 05일(월)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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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은 5일 “최근 2021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용현 상쇠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상쇠는 1940년대에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으며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 밝혀 구례잔수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처음 설립했으며 93세의 고령에도 꾸준히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구례잔수농악 전승 보존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 출신인 그는 20세에 마을농악 치배로 활동을 시작했다. 농악 명인 서학현 선생과 그 뒤를 이은 상쇠 이성옥 선생으로부터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다.
27세에 잔수마을 농악 위친계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마을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했다.
40세 무렵부터 이성옥 상쇠와 함께 순천, 여수, 광주 등으로 걸궁을 다녔으며 순천중앙극장, 시민극장, 순천극장 등의 무대에서 굿을 치고 큰 호응을 얻었다.
60세에 마을농악 상쇠로 활동하기 시작해 당시 신촌마을에서 전승돼온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 등을 연행했다.
2002년부터 구례좌도농악보존회에서 농악 지도를 맡았으며 구례 소재 농악단과 학교에서도 꾸준히 농악 교육을 추진했다.
2005년 제32회 남도문화제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구례잔수농악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2006년 구례잔수농악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구례읍 신촌마을 주민 40여명을 모아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조상 대대로 전승된 농악을 악기 별로 지도해 구례잔수농악 전승 보존의 기초를 닦았다.
2007년 9월 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해 57년 만에 ‘구례잔수농악 도둑잽이굿’을 복원, 재현 공연했다.
두둥갱이, 도리뱅뱅, 중중모리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가락을 갖고 있는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으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10월 구례잔수농악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바호(현재 11-6호)로 지정됐다. 이후 매년 공개행사로 마당밟이, 판굿, 제만굿을 연행하고 있다. 광복 70년 국민화합대축제, 세계무형문화축제 등 100회 이상의 대규모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상쇠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잔수농악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전수교육 지도로 20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2018년에는 구례잔수농악전수관을 개관해 회원·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수 지도를 하며 전승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김용현 선생은 70년간 구례잔수농악 발전과 계승을 위해 힘쓰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큰 공을 세웠다”며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구례잔수농악 계승을 위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등 구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매우 커 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구례군은 1988년부터 지역사회개발 부문, 복지안정 부문, 교육문화예술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에 공적이 있거나 명예를 선양한 18명에게 구례군민의 상을 수여했다./구례=이성구 기자
구례=이성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