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민 소방사, 추락사고 현장서 인명 구조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4월 18일(일) 18:32

목포소방서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최근 비번 휴무 날에 계곡에서 인명 구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목포소방서 하당119안전센터 고성민 소방사다.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1년 된 고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순천시 승주면 소재 한 사찰에서 산책을 하던 중 계곡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사고자는 기절한 상태였으며 물살에 떠밀려 더 높은 곳에서 밑으로 추락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에 고 소방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하고 3m 높이의 계곡을 망설임 없이 뛰어내려 남자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 안전 조치를 취하고 119구급대의 이송을 도왔다.

현재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민 소방사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어서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알려지게 돼 매우 쑥스럽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