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의 훈풍 GGM·도시철도 2호선

2021년 04월 19일(월) 20:00

전국 최초의 지역상생형 일자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시험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오는 9월에는 본격적으로 완성차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진행중인 2차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을 완료하면 상반기 목표인 520여명에 대한 채용이 마무리되고 앞으로 2교대 3교대가 이뤄지면 1천명까지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최근 385명의 인력을 선발했는데 광주·전남 출신이 90.9%에 달해 일자리 시장에 단비가 되고 있다.

또 자동차 공장 건설 과정에 투입된 44개의 장비업체 중 98%, 연인원 13만7천209명 중 79%가 지역 몫이었다. 건축·토목·전기·기계 등에 참여한 54개사 가운데 지역업체가 30개나 되고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2.8%가 지역에 지급됐다. GGM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경우도 30% 이상을 지역으로 의무화했으며 인력도 70% 이상을 채용토록 했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1단계 사업비 대비 25%의 공정률을 보이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서는 2019년 9월 발주된 본선 1-6공구와 2020년 6월 발주된 차량기지 건설공사 등 7건의 공사 4천879억원 가운데 공동도급 광주업체가 1천402억원을 차지했다. 공구별 하도급 계약 3천319억원 중에선 광주업체는 70%인 2천318억원에 이르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으로 시공능력 우수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1단계 토목·건축 공사의 경우 차량기지와 6개 공구로 분할해 발주했고 지역하도급 참여율이 70%로 높다. 아울러 후속 공종인 전기·기계·통신분야도 입찰 참가자격을 완화하고 공구를 분할한 결과, 광주업체의 참여비율이 76%에 달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 또한 가중되는 상황에서 민선7기 사업이 본격화된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둡고 긴 불황의 터널 속이다. 지역 맞춤형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도심을 30분내 연결하는 미래형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현안으로 제 속도를 내면서 의미를 더하는 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