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신인음악회, 내달 1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한국 성악계 이끌 차세대 스타 한 자리에 어썸싱어즈 기획·연출 무대 박선경·김태성 등 성악가 9인 출연 정율성 ‘매화를…’·오페라 ‘카르멘’ 등 한국 가곡·아리아 연주 들려줘 김다이 기자

2021년 04월 20일(화) 19:27

(사진 왼쪽부터)박선경 박성지 이주은 이진경 김태성 최호림 류건우 윤민재 조원준

이대형 어썸싱어즈 대표

한국 성악계를 이끌어나갈 광주 출신 젊은 성악가들이 한 데 모여 기량을 뽐내는 풍성한 무대를 마련했다.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 주최 제2회 신인음악회는 오는 5월1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외국에서 왕성한 활동 후 귀국한 성악가 및 생업과 공부를 병행한 연주가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은 어썸싱어즈 대표 이대형이 기획과 연출을 맡았으며, 광주매일신문, 메디필피부과, 대성한의원 등이 후원한다.

연주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선경, 박성지, 이주은, 이진경, 테너 김태성, 최호림, 바리톤 류건우, 윤민재, 조원준 등 성악가 9명이 출연해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각 1곡씩 연주한다.

바리톤 류건우(세종대)는 이연주 시, 윤학준 곡 ‘잔향’,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 중 ‘신사 숙녀 여러분’을 소프라노 박성지(경희대, 경희대 대학원 재학)는 모택동 시, 정율성 곡 ‘매화를 읊노라’,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이제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를, 테너 최호림(전남대)은

장흥식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장

서정주 시, 김주원 곡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칠레아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나는 영원히 너를 잃어버렸구나’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진경(전남대)은 김효근 곡 ‘내 영혼 바람되어’, 도니제티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를 바리톤 조원준(전남대)은 신홍철 시, 신동수 곡 ‘산아’, 죠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을 소프라노 이주은(전남대, 한양대 대학원 석사)은 김동현 시, 이원주 곡 ‘연’,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중 ‘사랑하는 친구들’을 연주한다.

테너 김태성(광주대, 전남대 대학원 재학)은 도종환 시, 임태규 곡 ‘돌아가는 꽃’,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 중 ‘누가 나를 깨우는가’를, 소프라노 박선경(전남대, F.Torrefranca 국립음악원 디플롬)은 허림 시, 윤학준 곡 ‘마중’,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 중 ‘죽을게요, 그러나 먼저 자비’를, 바리톤 윤민재(전남과학대)는 함경도 민요 ‘신고산 타령’,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축제를 다 같이 즐기며 마무리하는 곡으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출연자 전체가 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다.

장흥식 코리아오페라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공연계에 신인음악회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