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순 교수 “우수 미용기술 전수…후학 양성 전념” 국내 최초 이·미용 국가자격 전 종목 취득 박장순 송원대 교수 기능장 포함 피부·네일·메이크업 등 26년 미용경력 결실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 개척·노력…토털미용 꿈 이뤄” 최권범 기자

2021년 04월 21일(수) 19:37

박장순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교수가 이·미용 국가기술 자격증 전(全) 종목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박 교수가 그동안 취득한 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용학도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미용 기술들과 학문을 교육해 유능한 미용 인재로 육성하겠습니다.”

박장순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교수가 이·미용 국가기술 자격증 전(全) 종목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21일 송원대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미용사 관련 국가기술 자격증에는 이용사(기능사)와 미용사(기능사) 및 이용장(이용 기능장)과 미용장(미용 기능장)이 있다.

‘국가 공인 기능장’은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서 7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을 응시 자격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체 합격률이 10% 내외에 불과하는 등 해당 직종의 명인으로 인정받는 국가기술 자격증이다.

박 교수는 지난 2011년에 이용장과 미용장을 동시에 합격한 뒤 2015년 송원대에 임용돼 재직 중인 26년차 미용 경력의 전임교원이다.

그는 1996년 미용사(통합)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2008년 피부미용사, 2013년 네일 미용사, 2016년 메이크업 미용사 자격증, 2017년 메이크업 자격증, 2018년 네일 자격증, 올해 피부 미용사 자격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미용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자격 검정이 지난해 가을부터 올 2월까지 중단됐으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올해 피부 미용사 자격증을 따면서 국내 최초 전 종목 취득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로써 평소 구상해 오던 헤어미용을 포함한 토털 미용의 원대한 꿈도 달성하게 됐다.

박 교수는 “26년에 걸친 미용 인생에서 모든 이·미용 국가기술 자격증들을 취득하는 과정은 정신적·경제적으로 많은 희생과 노력을 요구했다”며 “나 자신에게 항상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을 위해 개척하고 노력하라는 따끔한 채찍질과도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주변에서 기능장을 두개나 가지고 있으면서 세부 전공 자격증까지 욕심을 내느냐고 부정적인 의견을 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전도유망한 미용인을 꿈꾸며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는 학생들에게 미용 선배로서 당당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제자들이 유능한 미용인으로 거듭나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후학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