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1조5천억↑…지역 가계·기업 대출금 급증 “증가폭 줄었지만 빚내는 기업·가계 여전” 박은성 기자

2021년 04월 21일(수) 20:14

올해 들어 광주·전남지역 가계와 기업에서 빌린 대출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만에 1조5천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예금은행이 70조918억원,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45조6천919억원 등 모두 115조7천836억원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 114조2천915억원과 비교해 1조4천921억원이 늘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예금은행 대출은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이 39조5천973억원, 가계 대출은 29조8천135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 누적 대출 잔액 115조1천932억원과 비교하면 5천904억원이 늘어, 증가 폭은 전달보다 다소 떨어졌다.

2월 중 예금은행 여신은 4천495억원으로 전월(6천744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줄고 중소기업은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가계 대출은 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대출만을 놓고 볼 때 2월에는 1월 증가 폭에 비해 그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빚을 내는 기업, 가계가 여전하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편 광주전남 금융기관 수신(예금)은 예금은행 57조3천387억원, 비은행금융기관 84조7천26억원 등 142조413억원으로 집계됐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