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욱 신임 빛고을전남대병원장 “코로나 방역관리 철저·진료체계 구축 매진” ‘위기 곧 기회’ 청사진 제시…감염병전담병원 역할 충실 효율적 인적·물적 관리 등 경영 확립…조직문화 개선도 김동수 기자

2021년 04월 22일(목) 18:39

박용욱 신임 빛고을전남대병원장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 및 진료체계 구축에 매진하겠습니다. 전남대병원 본원 및 화순전남대병원과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고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의 특화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진료와 연구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박용욱 신임 빛고을전남대병원장이 취임했다.

박 병원장은 22일 “진료만 하던 조직원에서 이끌어가는 병원장이 되다보니 영광스러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발판이 되어준 전남대학교에 보답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병원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공보건의료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쳤다.

그는 주요 병원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에 매진함과 동시에 감염병전담병원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에 힘쓸 것”이라며 “진료활성화 정책으로 본원 및 화순전남대병원에 적체된 외래환자 및 수술대기 환자들을 진료함으로써 세 병원간 균형된 진료체계를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특화병원으로써 면역학실험센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약물이나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활발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효율적인 인적·물적 관리를 통해 발전적인 진료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에 맞춰 본원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사회 각계와 유기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약화될 때까지는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고, 퇴근 후 개인적인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병원장은 “개인적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30-40분간 1만보 걷기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1만5천보 걷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접 경험하고 있는 운동효과를 그대로 환자들에게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철저한 방역관리와 진료체계 구축에 매진하겠다”며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의 특화병원으로 우뚝서겠다”고 강조했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