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지난해 불법조업 외국어선 3천857척 퇴거·차단 선박 327척·인명 1천931명 구조 해양주권 수호 선봉장 역할 톡톡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4월 27일(화) 20:20

서·남해를 지키는 목포해양경찰서가 다양한 방면에서 해양 주권 수호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목포해경이 지난 1월 밀수 어선을 압송, 중국산 담배 약 1천70박스(정품 시가 21억원 추정)밀수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목포해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가 서·남해를 지키는 해양 주권 수호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불법 조업 외국 어선 3천857척을 퇴거·차단하고 9척을 나포하는 등 국내 해양 주권을 수호했다. 또 침수, 침몰, 전복, 화재 등 각종 해양사고로부터 327척 선박과 1천931명의 인명을 구조하며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의 진면목을 보였다.

아울러 목포해경은 해양 범죄와 밀수·밀입국 사범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 720명(형법범 246명, 특별법범 474명)을 검거했으며 6월엔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한 해·공 입체적 합동작전으로 진도군 하조도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2명 검거했다. 같은 해 12월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해 밀출국하려던 외국인 3명을 검거했다.

특히 올해 1월 신안군 재원도 해상에서 21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53만5천여갑을 실은 밀수 선박을 적발하며 한층 강화된 해상 치안력과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능력을 보여줬다.

이어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 지난해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총 341명을 긴급 이송한 목포해경은 전국 최다 이송 실적을 기록하며 ‘바다 위의 앰뷸런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신안군 가거도항 내 예인선 침몰에 따른 기름 유출 사고를 비롯한 총 20건의 해양오염을 신속 방제했으며 괭생이모자반 수거 등 해양 정화 활동에도 대응하며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SNS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해양경찰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은 올해 들어서도 불법조업 외국어선 11척 나포, 해양사고 74척 355명 구조, 도서지역 응급환자 67명 이송 등의 실적을 거뒀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