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년 4·8 봉축 부처님 오신날에 붙여 퇴허자 |
| 2021년 04월 29일(목) 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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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올해도 어김없이 4·8 봉축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했다. 필자는 평소 ‘천시지리인화복(天時地利人禍福)’ 곧 ‘하늘은 때를 주고 땅은 이로움을 주며 사람은 재앙과 복을 준다’는 말을 설파해 왔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실감이 됐다. 우리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회적 동물’과 메어리리치몬드의 ‘환경속의 인간’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또한 우리 인간은 농사꾼 전우익 선생의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말처럼 죽는 날까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숙명적인 공동체이다.
어느덧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구 침범이 한 돌을 넘겼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使命)은 무엇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해야 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 물론 우리가 모두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처럼, 청계천에서 노숙자들에게 밥 퍼주는 최일도 목사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하루 세끼 밥값은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이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내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화두의 초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남북평화통일 말고는 없을 것 같다.
초파일을 맞아 삼천리금수강산 방방곡곡에 찬란한 연화등을 밝힌다 해도 반 토막으로 갈라진 한반도(?)라는 땅에는 봄다운 봄이 올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다. 우리 모두 목표를 통일로 정해 통일세도 내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재개와 이산가족찾기를 다시 시작하는 리세트 키를 누르자. 그리고 헌법개혁을 서둘러 헌법 1조2항에 등장하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정한다’에서 ‘한반도’를 삭제하고 ‘대한대륙’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왜 우리가 절반의 섬이라는 뜻을 가진 ‘한반도’ 용어를 써야 하는가? 알고 보면 우리나라는 절반의 섬이 아니라 온전한 대륙이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온전한 섬이요 대륙이다. 그리고 태극기도 바꾸자. 태극기 안에 홍청(紅靑)의 태극마크를 하나의 일원상으로 통일시키고 푸른 바탕색에 하얀 보름달을 띄우자. 푸른색은 블루오션을 상징하는 희망이요 하얀 보름달은 백의민족의 혼을 상징하는 우리민족의 통일이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자. 통일이 없이는 밝고 희망 찬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가 없다. 그래서 통일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북으로는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달리는 철길을 잇고 남으로는 완도에서 제주까지 해저터널을 만든다면 제주에서 신의주를 관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뻗어 나감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운은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영문표기를 ‘KOREA’에서 ‘COREA’로 바꾸자.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알파벳 ABC 안에 들어있다. 미국은 아메리카요(A) 영국은 브리튼 잉글랜드(B), 중국은 차이나(C)이다. 우리도 코리어(COREA)로 하자는 얘기다. 그리고 제주를 대한민국의 연방국으로 독립시켰으면 하는 제안이다. 본래 제주는 ‘탐라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 한 번도 싸워보지도 않고 신라에 그냥 바쳐버린 슬픈 나라가 바로 제주이다. 우리의 영산(靈山)인 한라산을 중심으로 아직 공장 굴뚝하나 없는 신령스럽고 청정한 섬나라 제주를 본래대로 탐라국(耽羅國)으로 돌려놓자는 제안이다. 국회도 만들고 대통령도 선출해서 국격을 갖춘다면 연방국 탐라국의 기운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모든 형식과 하드웨어의 변화는 우리의 의식에도 큰 변화와 영향을 끼친다.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도모하지 않으면 화석화된 고정관념(固定觀念)을 타파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신축년 4·8 봉축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전국 사찰들의 스님들과 불자님들께도 불교발전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한 가지 드리고 싶다. 다름 아닌 좀 더 ‘생산불교’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사찰운영을 기존의 시주(施主)에만 의존하지 말고 교육사업과 사회복지 등에 투자를 해서 종립학교 운영과 요양원설립, 불교 양한방병원 설립 등 사회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사찰경제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제안이다.
본시 불교는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옛 스님들은 일일부작일일불식(一日不作一日不食)과 같은 무노동 무임금을 수행의 좌표로 삼았었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가 부처님오신날에 우리가 실천해야 할 연등(燃燈)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