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 배려하는 적극행정 펼쳐야 김동수 |
| 2021년 05월 10일(월)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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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광장 입구 주변 도로는 그동안 인도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어린이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이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 규칙 제16조’는 보행자의 안전과 자동차 등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로에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는데, 여기서 ‘교통약자’는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등이다.
인도는 도로 폭이 9m 이상일 때 설치가 가능하고, 인도 폭은 최소 1.5m에서 2m 이상으로 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은 인도 설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북구는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한 교통 흐름, 통행량 파악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달 말 관련 기관에 공문서를 보내고 인도 설치 여부 등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오는 14일 전으로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지만, 주차난이 심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역민원이 제기될 우려가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북구는 주차난으로 인한 역민원 우려보다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 비엔날레 광장이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을 더 이상 사고 위험에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날씨가 풀리면서 평일 저녁과 주말 사이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PM) 등의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도로 주변 아파트 대부분은 1990년-2000년에 건립돼 고령 거주자들이 많다. 북구가 인도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일대 주차난 문제까지 해소할지 기대가 크다.
한편, 김형수 북구의원은 11일 제269회 광주 북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봉동 비엔날레 옆 불법 주차 및 인도개설 관련’ 구정질문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