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 계승 추모행사 계속된다 5·18행사위, 내달까지 민주기사의날·국민대회·부활제 등 진행 김동수 기자

2021년 05월 17일(월) 19:57

오월 영령을 기리는 ‘5·18 41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이후에도 계속된다.

17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5·18 기념식을 시작으로 광주인권상 시상식, 민주기사의날, 국민대회, 부활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5·18기념재단은 18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2021 광주인권상 온·오프라인 시상식을 연다.

인권상 수상자는 태국 인권변호사협회 소속의 아논 남파다. 태국 군부정권 아래 인권을 침해받은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법률 지원을 제공하며 태국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수호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20-21일 민주기사의 날 행사와 박용준 투사회보체 제작발표회가 각각 진행된다.

22-23일에는 41주년 주요 메시지를 담아 표출하는 5·18 국민대회와 미국의 책임과 역할 규명의 당위성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묻다’ 포럼, ‘미얀마를 위한 오월 행동’ 등 국내·외 이슈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7일 옛 전남도청 앞길에서 열리는 ‘부활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광주 자치구들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오월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념행사를 이어간다.

동구는 28일 동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로 5·18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집단 발포 현장의 사진 4시간에 대한 추적을 담은 ‘광주 비디오:사라진4시간’(2020년작)을 감상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도슨트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서구는 오는 24일까지 청사 1층 로비에서 ‘1980년 5·18, 2021년 미얀마 특별展’을 개최해 5월을 기억하는 사진과 동영상 상영, AR사진관과 퍼즐맞추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남구는 21일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잔디광장에서 5·18 관련 단체와 주민 100여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80년 5월 당시 기독병원과 양림동에서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는 문화제 행사가 펼쳐진다.

22일에는 남구 푸른길 촛불모임과 봉선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문화행동 샵, 남구 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백운광장 양우 내안에 앞 공원에서 푸른길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광산구는 22일 고려인의 이주서사를 담은 스토리텔링극 ‘나는 고려인이다’ 특별초청공연을 광산문예회관에서 오후 2시, 5시 두 차례 개최한다.

25일에는 광산구 구립합창단 주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합창 공연 ‘2021 오월 국제교류음악회’를 광산구·광산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7일부터 6월13일까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41년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그림 전시회가 개최된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