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광주·전남 현안 정부차원 노력” 약속 李시장 달빛철도·군공항, 金지사 COP28 유치·의대설립 지원 건의 정진탄·김재정 기자

2021년 05월 19일(수) 20:10

김부겸 국무총리는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 COP28 유치, 흑산공항 연내 착공, 국립의대 설립 등 광주·전남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지난 18일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이용섭 시장의 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청에 대해 “이번에 관련 부처와 협의해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총리는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 총리에게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대표 공약으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번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영·호남 6개 시·도지사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또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인 군공항 이전 문제가 광주·전남의 상생 차원에서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의 조속한 결정을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범정부협의체의 활성화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오는 21일 범정부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 공동발전과 상생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또 COP28 유치, 흑산공항 연내 착공, 국립의대 설립 등 전남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김 총리를 만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흑산공항 연내 착공 지원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초강력 레이저센터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COP28 유치와 관련, 김 지사는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충분한 행사 준비를 위해 오는 11월 COP26 총회 전에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으로 개최지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토 서남권 국민의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고 해양국토 가치실현 및 섬 주권 보호를 위해 흑산공항이 연내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며 “흑산공항 착공을 위해 국립공원위원회를 조속히 열어 심의를 통과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곧 재개될 의정협의체에서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먼저 논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해야 한다”며 “호남권 미래 산업 창출을 위한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센터가 한전공대와 연계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설립되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전남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진탄·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