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첫 삽 곡성군, 2023년 완공 목표 100억 규모 추진 곡성=이호산 기자

2021년 05월 24일(월) 19:39

곡성군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섬진강 침실습지의 아침 전경.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24일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편입토지 보상 등을 진행했다. 준비 과정을 마치고 이달 7일 착공했다.

복원 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2년간 총 1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섬진강 침실습지와 연계한 방문자센터, 전망대, 체험·관찰습지, 탐조대, 생태 놀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곡성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습지 훼손지 복원 뿐 아니라 생태탐방객 방문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2016년 11월 환경부로부터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보호지역 내에는 655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고유어종 1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하천습지 중 가장 많은 어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흰꼬리수리, 수달, 삵,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 7종도 발견된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로 유명해지면서 섬진강의 무릉도원이라고 입소문이 나 있다.

/곡성=이호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