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 여름 별미 갯장어·된장물회 맛보세요”
장흥=노형록 기자
2021년 06월 06일(일) 19:56
하모 샤브샤브
된장물회

여름철엔 건강을 위해 보양식이 필수다. 여름날 기운을 북돋우고 시들해진 입맛까지 단번에 살려 줄 보양식으로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인 여름 먹거리 ‘갯장어’와 ‘된장물회’가 인기다.

장흥 앞바다의 모래와 갯벌에 서식하는 갯장어는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갯장어 특성상 잔가시가 많아 회보다는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 먹었을 때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촘촘히 칼집을 낸 갯장어를 한방약초 국물에 집어넣으면 살이 둥글게 말리면서 하얀 목화솜처럼 포실하게 변한다. 데친 갯장어에 양파와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입 안 가득 고소한 풍미가 들어찬다. 갯장어 뼈에 황기와 녹각 등 한약재를 넣고 진하게 끓인 국물 또한 일품이다. 샤브샤브를 먹고 남은 국물에 죽을 끓여 먹으면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여름 제철 갯장어에는 관절 기능을 높이는 콘드로이틴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된장물회는 구수한 된장으로 입 안에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물회는 고추장으로 만드는 게 보통인데 장흥에서는 특별히 토종 된장을 사용한다. 된장에 여름 채소인 열무를 넣고 버무리면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장흥 된장물회는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에 된장을 넣고 무친 뒤 물을 붓고 싱싱한 회와 오이, 깨소금, 청양고추, 매실 식초를 넣으면 완성된다. 여기에 얼음을 띄우면 시원한 맛이 배로 살아난다. 장흥에서는 된장물회에 육회를 넣어 말아 먹기도 하니 선호에 따라 고소한 육회가 들어간 된장물회를 맛볼 수 있다.

된장물회는 뱃사람들이 고기잡이를 하다 생선에 된장과 김치를 넣고 물을 부어 말아 먹은 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맛이 구수하면서도 상큼해 해장 음식으로도 좋다.

장흥 회진면 소재지와 삭금마을, 수문 해수욕장과 장흥읍내 등에서 갯장어와 된장물회를 맛볼 수 있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에서 갯장어 샤브샤브와 된장물회를 드시고 올해 무더위를 이겨 내길 바란다”며 “육회가 들어간 된장물회처럼 기존 음식을 더욱 맛깔스럽게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별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장흥=노형록 기자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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