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매일신문 창사 30주년 특집]지방선거 누가 뛰나 - 강진군수 이승옥 vs 강진원 4년 만의 리턴매치 임채만·강진=정영록 기자 |
| 2021년 06월 08일(화)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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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의 상향 도전과 재판 결과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도전자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선거구에 따라 중량감 있는 인물과 새 얼굴이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내년 3월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역대 지방선거 때와 달리 내년 6·1 지방선거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광주매일신문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그리고 광주(5곳)·전남(22곳) 27곳 시·군·구와 시교육청·도교육청별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편집자주
강진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옥(65)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강진원(60) 전 군수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승옥 군수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신인 가점 10%를 얻은 이점을 토대로 강 전 군수를 꺾고 공천을 거머쥐었다.
4년 만에 이뤄질 전·현직 군수 간 ‘리턴매치’는 민주당 경선 룰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강 전 군수의 탈당 이력이 감점 대상이 될 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전력이 있는 후보에게 경선 득표 수의 25%를 감산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다. 합당을 통해 자동 복당 처리된 탈당 경력자에게도 이를 적용키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도 탈당 경력으로 지난 선거에서 이미 감점을 받은 후보들의 경우 예외 조항을 둘지, 아니면 그대로 적용할 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옥 군수는 전남도 행정자치국장과 문화관광국장, 여수부시장 등 35년 간 다양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군정 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민선 7기 공약 추진율도 77%를 기록하며 임기 내 이행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강진산단 100% 분양 성공을 발판삼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진산단 인근 35만㎡ 부지에 3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2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탁월한 친화력으로 주민들과 소통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홈페이지에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 사업 추진 현황을 상시 공개해 소통 행정에 앞장서고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일자리 고용 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에서 이 군수에 석패한 강 전 군수는 그동안 밑바닥 민심을 다지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강 전 군수는 20여년 간 중앙부처와 전남도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 전문가다. 재임 당시 국비와 도비 확보액 2년 연속 1천억원·사상 첫 군예산 4천억원 돌파 등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
또 한국지방자치협회와 행전안전부가 진행한 ‘농어촌 단체장 역량 만족도 1위’에 오르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강진 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남도 기업혁신단장과 장흥 부군수를 역임했다.
강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를 포함해 강진군수 선거 본선과 민주당 경선 등 총 4번 도전했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채원(60)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도 군수 출마를 위해 지역민과 접촉 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채만·강진=정영록 기자
임채만·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