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매일신문 창사 30주년 특집-서른살 청년이 말한다]김성훈 제이비소프트 대표 광주시 청년위원회 참여 지역 청년문제 해결 앞장 조태훈 기자사진=김애리 기자 |
| 2021년 06월 08일(화) 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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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매주 수요일마다 TBN광주교통방송 ‘광주매거진 젊은시선’의 라디오 패널로 참석해 청년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 이슈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산업 구축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직접 창업에 뛰어들어 청년사업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많은 청년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해결방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이 사회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당장 멈춰있는 경제시계를 해결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취업시장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난을 헤쳐나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학교와 기업, 그리고 지자체의 연계를 말하고 싶다.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성공 이후 횡성, 군산, 밀양, 부산, 구미, 신안,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대한 정부 승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산·관·학의 클러스터 조성은 청년들의 일자리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한 지표인 것 같다.
▲30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는 무엇인가.
-흔히들 부르는 ‘MZ세대’에 속해있는 나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면, 실제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포기할 영역이 특정 숫자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는 ‘N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가장 무겁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주택 구입 포기다. 최근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청년들이 더욱 격분하는 이유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양해지고 사회나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일이 증가하는 것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심각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년들에게 ‘주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청년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은 정책적 혹은 사회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서가 아니다. 청년들이 자신의 주어진 삶과 방향을 개선하고, 또한 도전하고 실행하면 청년들의 설 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특히 ‘브이노믹스(V-nomics)’에 집중해야 한다. 브이노믹스란 바이러스의 첫 영문자 브이(V)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를 뜻한다. 청년들은 브이노믹스에 주목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더불어 ‘도전’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저 또한 여느 또래들과 같이 학교에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왔지만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하고자 하는 일들은 꼭 하며 살아왔다. 부모님께서는 늘 ‘도전’을 말씀해 주셨고 더불어 ‘경청과 겸손’을 일러주셨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청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지원사업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를 이행하고 있다. 저 또한 이를 통해 창업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취·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청년들이 ‘도전 정신’을 잊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지금 살아가는 ‘오늘’이 앞으로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기에 사소한 변화라도 ‘젊음’이 더해진다면 사회의 한 부분은 바꿀 수 있지 않나 싶다.
광주에 살아가며 앞선 세대의 민주화 운동과 경제활동으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는 세대이지만,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하는 이른바 ‘부양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청년과 중장년, 노년층의 사회문제를 눈여겨보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일자리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많이 생각하고 도전했으면 한다. 저 또한 미약하지만 경험과 실력 향상에 발판이 되는 멘토가 되겠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청년들이 창업할 때 산업의 피보팅을 제시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사업자로서 이윤 창출을 추구하기 보다는 컨소시엄을 통해 지역에 귀감이 되는 게 목표다.
/조태훈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조태훈 기자사진=김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