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지코인 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1년 06월 09일(수) 06:32

비트코인시세, 도지코인시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이 9일 오전 3천8백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1비트코인은 3천872만6천원이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3.1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4천만원 선이 붕괴됐고, 오후 들어 3천700만원대까지 밀렸다.

8천만원을 넘었던 지난 4월 최고점 대비 반토막 난 셈이다.

그 동안 4천만원 선을 횡보해오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16일만에 다시 3천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3천866만원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고 있는 도지코인 시세는 38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 시각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9.6원(2.44%) 하락한 384.4원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각 382원과 383.4원이다.

지난주 3일 도지코인은 5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400원대를 횡보하던 도지코인은 8일 약세를 보이며 300원대로 하락해 이틀째 400원을 밑돌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는 이 시각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90% 하락한 291만1천원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290만8천원이다.

이더리움도 전날 약세를 보이며 오후들어 3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29일 290만원대로 내려앉았던 이더리움은 지난 1일 반등하며 이후 300만원대에서 횡보해왔다.

이 시각 빗썸에서 다른 가상화폐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거래소의 주요 가상화폐들의 이날 오전 시황을 보면 리플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원(0.98%) 내린 1천9원이며, 비트토렌트 시세는 0.083원(1.91%) 내린 4.267원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다이아몬드 가격은 하루 전 같은 시각과 비교해 258원(9.56%) 오른 2천958원이고, 연파이낸스코인은 3.96% 하락한 4천601만3천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의 초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은 24시간 전 대비 6.19% 내린 6만5천950원 수치를 보였고, 비트코인 캐시는 68만7천5백원 시세를 보이며 하루 전보다 2만8천원(3.91%) 하락했다.

퀀텀 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같은 시간대비 8% 하락한 1만810원에, 이오스는 5.76% 내린 5천810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코인은 40만6천9백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했고, 에이다는 1천817원으로 하루 전보다 3.09% 하락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8일 오후 1시 40분(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0% 하락한 코인당 3만3천417.3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3만1천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회복하는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중 가장 규모가 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천267억1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6.76% 하락하며 2천530.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2천94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 역시 24시간 전보다 6.83% 하락한 0.3327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432억4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외신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던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몸값으로 넘겨줬던 비트코인 중 상당액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회수했다는 소식이 가격 하락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것이 가상화폐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를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