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식량안보 시대 농정 대토론회 시사점

2021년 06월 13일(일) 19:12

광주매일신문과 광주전남연구원, 전남도, 국회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서삼석·김승남·윤재갑·주철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남농정 대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 시대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위한 융복합 6차산업화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농업 분야는 건강식·친환경농산물 등 안전문제가 부상했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상황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식품산업 트렌드를 보면 비대면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이며 위기이자 곧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산업은 FTA 체결에 따른 무관세 수입이 현실화되는 만큼 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또한 신선 육류를 원하는 장소에 적기 공급하는 유통 체계와 함께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산림정책은 활엽수림의 경영·활용 방안,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나무를 나이에 따라 나누는 영급의 구조 개선을 고려한 장기 사업 체계 구축, 불량 임지 갱신과 목재 제품 소비 촉진 등이 제안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유입 및 유지 전략 수립 등 산촌 거점 경제 활동 다각화도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수산업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는 바다에 있으며 어획량이 한계에 도달한 시점에서 양식업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세계 인구 증가와 맞물려 경제 성장, 그리고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식습관도 바뀌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남 농축수산업은 시대적 흐름인 제4차 산업혁명, 지역 뉴딜 정책, 포스트코로나에 맞춰 근원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생산의 공간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친환경 메카로 발전 전략 마련 을 서두를 때다. 식량 확보 차원에서 국가적 당면 과제로 다뤄져야 하며 K뉴딜과도 연계돼야 한다. 새로운 활로를 열여야 하는 중대한 시기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광주매일신문 창사 30주년을 기념한 전남농정 대토론회의 시사점,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