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박물관 ‘여름 기획전’ 15일부터 8월14일까지 소박한 의자가 주는 정겨운 향수 김다이 기자

2021년 06월 14일(월) 19:21

삐뚤빼뚤 비정형화된 의자와 농경시대의 흙 묻은 작은 의자들은 소박함과 정겨움을 전달한다. 의자에 소복소복 쌓인 먼지는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다린다.

비움박물관이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여름 기획전시 ‘작은 의자들:기다림의 언덕’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농경시대의 흙 묻은 작은 의자들을 주제로 한다.

주요 전시품은 반세기 전의 모내기 의자, 목로주점 의자, 초등학교 교실 의자, 부엌 의자, 나뭇가지 의자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가난한 시절을 견뎌낸 의지와 그 위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비움박물관 1전시실(1층)에서 진행되며 개막 당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