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학 4구역 붕괴사고 조사특위’ 구성 14일 첫 회의…건축가 등 외부전문가 3-4명 초빙 철거 작업 4곳 현장 방문…“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종행·최명진 기자

2021년 06월 14일(월) 20:02

안전 조치되는 붕괴 참사 현장 14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시 동구의회가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등을 마련하기 위한 ‘학 4구역 재개발 붕괴사고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했다.

14일 광주시의회와 동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이날 첫 ‘조사특위’ 회의에서 지역 내 재개발 구역 철거 작업과 건축물 진단 등을 위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사특위’는 건축가·재개발사업 전문가·시민단체 등 3-4명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 향후 사고 원인 등 문제점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동구의회는 의원 6명으로 꾸려진 ‘조사특위’를 만든 뒤 위원장(박종균 의원·사회도시위원회)과 간사(전영원 의원·기획총무위원회)를 각각 선임했다.

‘조사특위’는 매주 한 차례 씩 회의를 열어 학 4구역 재개발 붕괴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재개발사업 구역 14곳 중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 구역을 차례로 방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무분별한 개발 사업과 무등산권 조망권 침해 등 지역 내 건축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동구의회 ‘조사특위’ 박종균 위원장은 “현재 이번 붕괴 참사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인데, ‘조사특위’ 차원에서 한계는 있겠지만 나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동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문제점이 나타난다면 건의문 또는 결의문을 채택, 정치권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행·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