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 최고 관광도시 자존심 지켰다 지난해 관광객 551만8천여명 他지자체 대비 ‘선방’ 목포=정해선 기자 |
| 2021년 06월 20일(일) 19:59 |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목포 관광이 지속적인 관심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28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공표한 ‘2020년 개별 관광지 입장객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케이블카 등 목포지역 32개 주요 관광지에서 집계된 방문객은 551만8천603명이다.
이는 2019년(590만2천845명)과 대비해 6.5% 감소한 수준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30-4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기 별로 1분기에는 112만4천6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목포가 악조건 속에서도 관광객의 관심을 모은 이유는 코로나 청정지역의 면모를 이어가면서 관광도시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목포는 지난해 1월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다. 정부도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목포편’, ‘K-컬처페스티벌’, ‘아이쿵 댄스 챌린지’ 등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관광거점도시 목포를 집중 홍보했다.
‘목포=맛의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맛의 도시’ 브랜드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목포 음식은 2019년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71%가 만족감을 표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목포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케이블카, ‘지붕없는 박물관’인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대반동 일대가 사진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고하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슬로시티 목포’는 코로나 시대 청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자원들이 코로나 시대 관광트렌드인 소규모 개별 관광과 청정 안심관광 등에 부합하면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각종 매체를 활용해 목포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시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가 2019년 1월 전국 최초로 신설한 미디어마케팅팀을 통해 목포 알리기에 매진하면서 목포의 미디어 노출 빈도는 급상승했다.
앞으로도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관광콘텐츠를 확충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도슨트 시스템과 통합관광정보 제공서비스 등을 구축, 관광객 관심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종식 시장은 “7월부터 안전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편안한 휴양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광장에서 춤추는 바다분수를 배경으로 한 해상판타지쇼를 개최하고 10월 전국 최초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해 목포 관광의 매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목포 관광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관광거점도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법정문화도시로도 지정받아 목포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