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레이스 시동 민주당 민심 읽어야 |
| 2021년 06월 28일(월) 19:26 |
7월 9일부터 3일 간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한 데 이어,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7월 11일 발표한다.
현재까지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9명에 달한다. 기존 후보 외 인사의 예비후보 등록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등록 후 컷오프 전까지 TV 토론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당 내부의 경선 연기론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선 레이스가 시동을 걸자마자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향한 구애도 빨라지고 있다. 유력 주자들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광주·전남에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 모임 발대식에 참석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30일 광주를 찾는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전남도와 정책협약식을 위해 오는 7월 2일 전남을 방문한다.
이처럼 민주당의 대권 레이스가 속도를 내면서 단순한 흥행몰이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갈수록 당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 이반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남에서도 민주당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개월여의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이 당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이벤트를 넘어, 정부 여당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장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현재 민심은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만은 않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