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경찰제 성공의 관건은 협업과 소통 |
| 2021년 07월 01일(목) 19:40 |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광주행복 1번가 바로소통 광주’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제안의 정책화 가능성을 관련 부서와 검토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경찰서·지구대 등 일선 경찰관과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첫 번째 시책으로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광주의 특성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호구역의 시작점과 종료지점을 표시하는 시인성 강화 사업, 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단속 등에 나선다.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시책은 ‘어르신 범죄 피해예방 종합 안전대책’으로 선정됐다.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23.8%로 초고령화 사회인 전남의 특성을 반영해 위기 어르신 발굴 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현장활동,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 대응체계 확립, 1인 가구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미래 행복한 전남을 기치로 7월 중 각계각층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제2호, 3호 시책을 추진하는 등 전남형 자치경찰 시대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의 이념에 따라 생활안전·교통·지역경비·가정·학교 폭력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경찰사무를 국가경찰에서 분리해 관장하는 제도다. 전인미답의 길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에 가장 먼저 도입 취지에 맞게 유관 기관들과의 협업,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차별화된 치안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제기됐던 광주와 전남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일부 부적격 논란도 불식시켜야 한다. 정치적 중립성 확보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모름지기 시행 초기 문제점을 최소화 해야 한다. 조속한 시일내 안정적으로 정착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