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의 우리땅 최초 이야기](10)병·의원 광주기독병원 전신 제중원 1905년 근대병원 출발점 김경수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
| 2021년 07월 01일(목)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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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주에는 22개 종합병원을 비롯해 2천73개 병·의원에 3만9천84개 병상이 있다. 이 중 한방병원과 의원은 84개와 306개소, 병상수 5천817개다. 의료 인력은 의사 3천636명, 치과의사 958명, 한의사 698명, 간호사와 조무사 1만4천3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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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약사암’과 한약방 의료시스템에서 광주최초 근대병원으로 제중원이 등장한다. 1905년 11월20일, 미국 캔터키주 출신 의료선교사 놀란(Dr. Joseph W. Nolan)은 환자 9명을 맞이한다.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 배유지 집을 개조한 진료소에서다. 현 양림동산어린이집 마당이다. 1911년 우월순 때 3층 회색벽돌 3층 건물이 남쪽에 신축됐다. 2017년 개관한 역사관에 들어서자 ‘1911濟·GRAHAM衆·HOSPITAL院’ 머리돌 3개가 보인다.
당시 봉선동에 있던 나병원(요양소)은 1926년 여수 신풍리로 떠났다. 1922년 봉선리 11, 12번지 전답 1천191평은 양림리 미국인, 1925년 대구 남산정 대영나병자구료회(大英癩病者救療會) 소속이 됐다. 그해 우월순은 이렇게 편지글을 남겼다. “우리 모든 학교 중 가장 훌륭한 학교는 56학급에 56명의 교사와 419명의 학생이 있는 나환자요양소에 있는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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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양림정 264번지 제중원은 폐쇄되고, 일본 경찰과 관리 숙소로 전용된다. 1951년 고허번 원장은 결핵퇴치 전문으로 ‘광주제중병원’을 재개원 한다. 1965년 의사수련병원 승인과 1970년 ‘광주기독병원’으로 개편한 뒤, 한국인 허진득 박사가 1976년 8대 원장으로 부임해 대형종합병원으로 기틀을 다졌다.
현재 1만3천여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8층, 연면적 1만4천평 건물에서 572병상, 29개 진료과가 마련돼 직원 900명이 하루 2천명의 외래환자를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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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동광산정 27, 28번지 503평, 전남관찰부 서기청(書記廳) 86.3평에 광주최초 관립병원인 자혜(慈惠)병원이 섰다. 1915년 지한면 홍림리 987번지 6천860평 국유지를 비롯해 1만5천147평에 건물 888평을 지어 이설한다. 1923년 2층 벽돌 256평 건물을 짓고, 1925년 도립광주의원이 된다.
언필칭 도립병원은 1940년 직원 123명 병상수 100개에 이르며, 1946년 광주의과대학 부속의원이 된다. 1949년 동편 8천33평 부지를 늘려 본관을 착공하고, 1952년 전남대학교 의과병원 부속병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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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열 번째 병동으로 11층을 올리고, 1993년 특수법인 전남대병원은 2004년 화순병원, 2008년 용봉동 치과병원, 2010년 노대동 빛고을노인타운에 관절염 병원을 거느린다.
2010년 100주년 기념탑 제막과 이듬해 발행된 100년사를 본다. 100년간 수술환자 35만5천933명을 포함 3천657만940명이 이용했다.
전대병원 경전선 철둑 너머, 광주상수도 학동 배수지터 남쪽 둔덕에 1971년 조선대학교 부속병원이 19개 진료과 94실 200병상 규모로 개원한다. 1987년 광양병원을 설치하고, 2007년 212실 707병상으로 증설과 함께 이듬해 야외 장미정원을 조성했다.
2009년 광주·전남 최초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되고, 2017년 8월 전국최초 권역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현재 본관과 전문진료센터 약 1만8천평 9층 건물에 25개 진료과 849병상을 1천800명이 맡고 있다.
불로동 174번지에 1967년 신축하고, 1987년 증축한 지하1층 지상4층 병원건물이 있다. 1951년 양림동 대한적십자사 전남지사 안에 처음 설치됐다가 1954년 광주천변 옛 조탄보통으로 이전, 1975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된다. 최수일이 설계한 1천평이 넘는 건물은 서남대학교 부속 녹십자병원이기도 했다. 천주의 성요한병원은 1960년대 피부과로 북동에서 출발, 1997년 임동성당 남쪽 건너 유동 115번지에 3층 건물을 짓고, 정신과병원으로 승격된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1977년 초 개원, 1980년대 월산동에 있다가 1997년 주월동 543-8번지 노인고개 마루 7천400평으로 옮겨 지하2층 지상8층 연면적 3천470평으로 신축 77실 205병상을 갖췄다. 돌고개역 남쪽 월산동 377번지에 1997년 개설한 동신대한방병원은 지하2층 지상7층 3천200평에 17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지구 산월동 887번지 보훈병원은 1987년 주월동 백운광장 남쪽 언덕에서 출발해 2002년 이사했다. 같은 해 쌍암저수지 남동편 교통방송 곁 665번지에 10층 첨단병원이 개원했다. 1983년 마륵동 백석산 서쪽 기슭에서 개원한 9층 남광병원은 서남대학교 부속병원이다가 현재 폐쇄상태다.
1980년대 초 중흥동 외과병원에서 출발한 한국병원은 양동공판장 서편을 거쳐 1996년 쌍촌동 221번지로 이전했다. 용봉동 북부경찰서 남동편에 1998년 현대병원, 백운동 637-11번지로 1999년 신축 이전한 동아병원, 치평동 롯데마트 동편 2000년 상무병원, 무등도서관 북동편 두암동 565번지와 진월동 37번지에 2001년 광주병원과 시티병원, 일곡동지구대 서편에 2002년 일곡병원이 문을 열었다. 두암동 장렬사 서편에 여성전문 에덴병원, 시역 각처에 요양병원 60개에 1만5천 병상이 있다.
말바우장과 운암북문대로변 빌딩에 의원간판이 많다. 100만권 책을 모은다니 지인들 기증도서 행렬에 건강에 관한 책도 잡힌다. 이름 모른 약초에도 관심이다. 장수 욕심에 인술! 의사선생님을 뵈러간 횟수가 늘고 있다. 질병부서가 오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경수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