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대전환에 의한 청소년 행복전략 / 강동완 |
| 2021년 07월 06일(화) 1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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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초등학교 시절에 명문 중학교 진학을 위한 가혹한 입시형 학습을 경험한 바 있다. 그것은 초등 6학년 때 원했던 중학교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한 후 재도전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에 대한 기억이다. 이후 중·고등학교 입시제도는 바꼈지만 여전히 대학 입시형 학습은 교육 환경을 서열화시키고 각자도생적 행복관으로 청소년의 인성을 황폐화시키며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창의적 인재의 육성을 방해하고 있다.
입시형 학습이 왜 사회적 문제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가정의 경제 격차가 교육 격차를 유발하고 교육격차가 지역 간 계층 간 불평등과 불공정 사회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는 행복전략은 정답만을 찾는 교육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앎의 교육, 성적 중심의 서열식 교육에서 오감을 깨우는 몸의 교육, 그리고 가족, 사회, 지구 생태계 등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며 덕성 리더십을 키우는 삶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 대전환을 뒷받침할 교육의 정신적 뿌리가 무엇일까?
그것은 5천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弘益)정신, 조선 500년 역사 속에 국난 극복과 문화의 힘이었던 선비적 의병(義兵)과 장인 정신, 동학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성숙한 민중의 대동(大同)정신이다. 이러한 정신적 인문학적 뿌리가 교육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스포츠 그리고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등과 융합하는 경우 세계 신문명을 여는 국가 융성과 K-wave (한류)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문명을 열어가는 길에 과거를 성찰하고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교육대전환을 위해서는 이제 식민지 교육과 역사관을 청산하고 중앙집중형이 아닌 대한민국을 메가시티 개념으로 다극화 분권화해야 한다. 이것은 정부 수립 후 70여 년간 서열식 입시교육체제를 존속시키고 있는 현재의 교육체제가 지역의 우수인재를 수도권으로 집중시키면서 교육의 본질을 황폐화시키고 있기에 수도권 집중 교육 사회를 다극화 분권화 교육사회로 전환하는 혁신이다.
이 혁신에 대해 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개인적 소견으로 중앙집권적 교육체제를 다극화 분권적 자치 교육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행동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중앙집권적 교육부를 해체해 국가교육위원회에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 권한 만을 부여하고 나머지 모든 권한은 다극화 메가시티 교육부(안)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각 메가시티 교육부는 대단위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업구조에 대응하고 타 메가시티와 연계하는 유·초·중·고·대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문명시대의 혁신 교육 임무를 수행한다.
둘째, 성적 서열형 입시 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해 자치 분권형 시민교육위원회(안)의 합의에 따라 대학 입시를 전면 폐지하고 정답만을 찾는 교육이 아닌 문제 해결형 문해력 중심의 공교육을 강화하여 AI 지능 시대에 대응하도록 한다.
셋째, 국공립대학과 30대 사립대학은 입학 정원을 감축해 연구를 좋아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국가 무상 지원의 연구자 중심대학(기초 학문 융복합 연구 인력 육성)으로, 그 외 대학은 산학연 프로젝트형 교육 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100대 기업이 중심이 되어 고교 출신자에게 취업과 학업이 병행하는 플랫폼형 대학을 설립하여 현장의 문제를 융합적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교육을 추진하도록 한다.
중앙집권적 교육부 해체, 대학 입시 폐지, 연구자 중심 대학 등은 교육자치 분권을 통한 인간성 회복, 기초연구인력 확충, 노동과 학습 병행을 통한 학습 기회 제공, AI 기반 4차 산업에 대응하는 첨단인력양성,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 시대의 길이다,
이러한 교육 대전환에 의한 행복전략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면서 자기다운 행복한 삶을 디자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