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이제는 광주·대구AG 공동유치다

2021년 07월 07일(수) 19:41

영호남 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의 획기적 전기인 달빛고속철도의 국가계획 확정을 바탕으로 달빛동맹 2기 시대가 활짝 열렸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1시간대 생활권이 형성됨에 따라 1천700만명의 초광역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경제·산업 발전의 동반자 관계로 질적 고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아울러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달빛고속철도 거점역인 광주역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지난 5월 선언한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공동위원회의 신속한 발족과 제반 사전 준비 절차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연장선에서 광주체육회에서 첫 번째 실무협의회를 열고 세부 운영과 기관별 소관 업무 추진계획, 공동준비위 준비 사항 등을 논의하는 등 결의를 다졌다. 실무협의회는 연 2회 정례적인 대면 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단계별 전략 수립과 실행방안 모색, 각종 행정절차 이행, 국민 공감대 확산 붐업 조성 및 홍보 역할을 맡는다.

달빛동맹은 이와 함께 공공과 민간부분을 망라해 교류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광역시장과 민간부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위원회를 가동한다. 동서 양극단을 오롯이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조기건설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 통합문제에 대해서도 정보 교환에 합의하는 등 동반성장을 기치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광주와 대구를 횡단하는 달빛고속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막판 극적으로 반영된 것 역시 굳건한 동맹의 산물이었다. 앞으로 기존의 우호협력이 더욱 강화돼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으며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또한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두 도시는 모두 메이저 국제 스포츠대회를 성공시킨 저력까지 갖췄다. 달빛동맹은 단순한 연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메가경제권을 야심차게 여는 공동운명체다. ‘든든한 친구’ 사이가 전국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