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수해 복구 자원봉사 이어져 군의회·새마을회·지역자활센터 등 구슬땀 장흥=노형록 기자

2021년 07월 12일(월) 19:50

장흥군의회가 최근 수해복구를 위해 긴급 자원봉사에 나섰다. <장흥군의회 제공>

장흥지역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장흥군의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덕읍을 찾아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장흥군은 집중호우 기간(5-6일) 동안 평균 412㎜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대덕읍과 관산읍은 각각 565㎜, 476㎜의 폭우로 주택, 농경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유상호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군의회 봉사단은 많은 피해를 입은 대덕읍 도동마을에서 주택 담벼락 토사 정리, 침수 농경지 쓰레기 수거 등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임대근 도동마을 이장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마을에 막대한 피해가 생겨 근심 걱정이 많았는데 의회가 솔선수범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집중호우 이후 연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의원간담회에서는 집행부에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유상호 의장은 “갑작스런 폭우로 상심이 큰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수해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 지원, 수해 복구 지원에 따른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새마을회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새마을가족 30여명은 최근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을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관산읍 침수 피해 현장을 찾은 새마을가족은 일손이 모자라 치울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이웃을 대신해 물에 젖은 장롱, 전자제품 등을 정리하고 식기, 옷가지들을 세탁하는 등 일손을 보탰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어 힘들어하는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장흥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 능력 배양, 기능 습득 지원, 근로 기회를 제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 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이다.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장흥군 대덕읍 덕촌마을에 최근 청년자립도전사업단과 맑고푸른마을 사업단 10명이 침수 가구 복구·청소 지원을 진행한 데 이어, 종사자·자활참여자 35명이 마을을 재방문해 침수 가구 빨래 지원과 청소 지원을 진행했다.

위수미 장흥지역자활센터장은 “많은 봉사자들과 장흥군에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구슬땀을 흘리며 동참하는 모습이 피해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풀어주는 작은 시작이길 바란다”며 “장흥지역자활센터는 언제든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순 군수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장흥 지역 자원봉사 단체가 힘을 보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흥=노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