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여성가족재단 창립 10주년의 단상 김다이 |
| 2021년 07월 21일(수) 2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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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첫 발을 내딘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광주시 출연 산하기관으로 민선 5기 ‘광주여성재단’ 명칭으로 출범했던 재단은 여성 및 가족정책 연구·개발, 성인지적 정책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성 능력 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여성을 위한 정책이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초창기 제대로 된 중·장기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채 여성단체와의 사업 중복성 논란에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위한 결과물 생산에만 몰두해 지적이 일었다.
게다가 매번 재단의 수장을 결정할 때 시장 선거 캠프 측근 사전 내정설로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설립 이후 4차례의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2012년, 2015년, 2020년까지 총 3차례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해 재단의 미래 방향성을 세워나갔다.
현재 재단은 2019년 민선 7기에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조직이 확대되면서 성평등 정책연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육아에 관련된 여성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시책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 내 키움지원단이 신설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입원아동돌봄 지원서비스, 아이키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함께돌봄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광주의 출생아 수가 6년 만에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로 전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재단은 창립1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진행으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홍보가 부족해 시민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본 재단의 10년의 ‘기억과 기록’ 라운드 테이블에서 제안된 일반 시민에게 필요한 관심 높은 정보성 자료 홍보, 북카페 접근성 강화, 성인지·젠더 감수성 등 전문 용어사전 정리 등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