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단계 격상 27일부터…카페·식당 밤 10시까지만, 포장·배달은 허용 오승지·임후성 기자

2021년 07월 25일(일) 20:26

광주시가 27일 0시를 기해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

‘수도권 발’에 이어 부산·대전·경남 등 타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고 광주 확진자 수도 하루 평균 두 자릿수에 달하는 등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에 따른 조치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내달 8일 24시까지 거리 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이번 조치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후 확진 받는 사례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다. 광주에서는 이날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3246-3256번으로 분류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전남 1915번 접촉, 서울 마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자가격리 중 4명, 광주 3239번(조사 중) 관련, 유증상에 따라 검사 후 역학 조사 중 5명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 허용하되,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노래연습장(코인), 목욕장, 수영장, 방문판매 등 유흥 시설 6종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카페 식당에선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날 전남에서는 모두 22명(여수 11, 완도·목포 각각 3, 광양 각 2, 순천·무안·고흥 각 1)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1921-1935번으로 분류됐다.

도내 확진자는 1천942명(지역감염 1천830명, 해외 112명)으로 늘었다. 이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6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3%에 해당한다.

여수에선 ‘유흥주점’과 ‘요가 학원 발’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완도에선 직장 동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으며 목포와 광양·무안·순천에서도 기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타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승지·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