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백신접종자 사적모임 제한 ‘예외’ 27일부터 3단계 격상…‘백신 인센티브’ 적용 오승지·임후성 기자 |
| 2021년 07월 26일(월)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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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에선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8월8일 24시까지 2주일 간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 다만 사적 모임 인원은 4명까지 제한하되,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모임 인원 수 제한 대상에서 뺐다.
이번 방역 조치 강화는 ‘수도권 발’ 감염에 4차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 이상 나오는 등 전국적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전날 28명(여수 13, 목포 6, 완도 4, 광양 2, 순천·무안·고흥 각 1)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일요일 기준 최다 확진 기록이다.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최다인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하계 휴가철이 불러온 ‘4차 대유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뒤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 제한키로 했다. 다중시설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한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등이 허용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도 실내외에선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전남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현장단속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이날 22개 시·군 긴급 방역 대책 영상회의를 열어 방역대책 추진에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2개 시·군 부단체장, 재난안전과장, 보건소장, 감염병 대응 팀장 등 70여명이 참석,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공유·진단하고 추가 감염 및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방접종률이 전국 최초로 40%를 넘은 것처럼 앞으로도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접종순서에 따라 적극 참여하고, 기본방역수칙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에선 이날 오후 2시 현재 모두 13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천276명이다. 이달 들어선 5일을 제외하곤 16일 간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광주 기존 확진자 관련 6명,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2명,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련 2명, 서울 강남구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오승지·임후성 기자
오승지·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