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지하도상가, 문화체험 공간 ‘탈바꿈’ 아트벽 등 조성…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큰 성과 주변 문화자원 연계 통한 상가 활성화 추진 ‘주목’ 최명진 기자

2021년 08월 01일(일) 19:33

상가 출입구 아트벽 디자인

출입구 디자인 쉼터

고객포토스팟

광주 동구 금남지하도상가 2공구가 지역민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일 금남지하도상가상인회에 따르면 금남지하도상가 2공구는 지난 2019년 첫걸음시장육성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이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말한다.

금남지하도상가 2공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약 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사업 1차년도에는 상가 7개 출입구에 디자인 아트벽을 조성하고, 점포별로 디자인 블라인드 갤러리를 설치했다.

또 상가 랜드마크인 만남의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도입했으며, ‘아무나 유튜브 제작소’, ‘고객포토스팟’ 등도 조성했다.

문화전당역 입구에는 고객쉼터를 조성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감지기, 손소독제 등도 설치하는 등 지하상가를 찾는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상인들을 대상으로 ‘다다익선 캠페인’과 교육, 홍보, 마케팅 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금남지하도상가는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상가를 찾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양한 포토존과 유튜브 제작소 등은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홍보되고 있다.

금남지하도상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광주지역 디자이너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 디자인을 기획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거리,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5·18기념관 등 상가 주변에 산재한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강조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남지하도상가는 올해에도 고객들을 위한 문화센터 운영, 문화투어지도 개발, 천장개선 공사, 코로나19 극복 공모전,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상가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금남지하도상가 2공구는 올 6월에 공고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의 연장을 신청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통한 상가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금남지하도상가상인회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이 기존의 침체된 운영점포 구간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다면, 추후 연장 신청한 사업에서는 상가의 빈 점포 구간들을 활용한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통해 상가 전체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어 사업 선정을 기대하는 상인들의 의지와 바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