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호, 국내 첫 ‘Ro-pax 올해의 선박’ 선정 영국 조선해운 전문지서 인정받아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8월 01일(일) 19:33

<카페리>
국내 제주기점 항로 1위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에서 운항 중인 ‘퀸제누비아(사진)’호가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 중 하나인 영국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박(Significant Ships of 2020)’ Ro-pax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1990년부터 발행돼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Significant Ships 紙는 매년 건조되는 수천 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강도, 신공법 및 신기술 적용 여부 외 디자인 등 여러 항목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 선박을 선정한다.

그 중에서도 ‘퀸제누비아’호는 국내에서 건조된 로펙스(카페리)선박 중 선정된 국내 최초의 사례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퀸제누비아호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현대화펀드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씨월드고속훼리㈜ 최초의 신조선으로, 국내 최대·최고·호화 명품 유럽형 로펙스 선박이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2만7천391t 규모로 1천284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로부터 안정성과 규모,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에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제주도민의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분을 수송하기 위한 운송수단으로도 채택됐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메이저 조선소에서 자료를 제공해 평가받는 기존 절차와 달리 영국 본사에서 먼저 자료를 요청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새로운 제주뱃길, 바다위 KTX’ 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오는 2022년 4월 제주기점 최단 거리 항로인 진도항에서 현재 신조 중인 초쾌속선 ’산타모니카호’가 신규 취항 예정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