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간 문 열었을뿐인데…” 뉴질랜드서 델타변이 고전염성 확인 연합뉴스

2021년 08월 17일(화) 19:39

뉴질랜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격리 시설(MIQ)에서 수용자들이 5초간 문을 열었다가 감염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오클랜드에 있는 제트파크호텔 입국자 MIQ에서 지난달 수용된 사람들이 불과 몇 초 동안 동시에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IQ 관리 책임자 로즈 킹 육군 소장은 “제트파크호텔 검역 시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는 방문을 동시에 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식사 배달 등 규정을 즉각 바꿨다”고 말했다.

보건부의 해리엇 카 박사는 당국의 조사 결과 수용 규정을 어긴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3건의 감염 사례는 복도 맞은편 방 감염자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된 사람들이 모두 복도 맞은편 방에 있는 사람들로 4차례에 걸쳐 3-5초 동안 동시에 문을 열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