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굵직한 현안 잇단 해결 의미심장

2021년 08월 23일(월) 19:15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정부와 전남도,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만드는 국내 유일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착공했으며,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후 2022년 3월 정상 개교한다.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서며 에너지 분야 세계 TOP10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설립 과정 중에는 수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범시도민지원위원회 출범, 부지 확보, 특별법 제정 등 전남도의 노력이 결정적 힘이 됐다.

우리나라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립한국섬진흥원은 9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전국 최초로 정부에 제안한 지 9년 만에 목포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도는 세계 최초로 섬의 날(8월8일) 제정을 제안했고, 2019년에는 제1회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순천·보성 갯벌과 최근 국제행사로 승인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연계해 대한민국을 세계적 섬의 메카로 견인할 계획이다.

최대의 지역 숙원 가운데 하나인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법도 지난 6월 여야 정치권의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지 73년, 국회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 만에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는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의 길이 열린 셈이다. 도는 후속 조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10월 추념행사를 국가 주관행사로 치를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민선7기 3년 만에 전남도가 굵직한 현안들을 잇따라 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었으나 결국에 해냈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 시장·군수, 유관기관 및 시민 사회단체 까지 망라해 의기투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도민 제일주의 기조 아래 과감한 도전과 혁신, 현장 중심의 행정을 도정 전반에 투영한 것이 밑거름이었다. 도는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 피부적으로 체감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주민들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