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비(比)·식(食)·인(印)
2021년 09월 08일(수) 19:40
“남편이 마마보이 같아요. 자신의 주관은 없고 오직 시어머니가 시키는 데로 사는 사람이어서요”라고 말하는 그 여성은 이미 남편에게서 마음이 떠나 있었다.

그 남편의 명국(命局)을 보니 명리학에서 말하는 비(比) 즉, 자신의 주관을 상징하는 글자와 자신의 개성을 살려주는 식(食)이라는 글자가 너무 힘이 약했다. 공부를 상징하는 인(印)이라는 글자와 직장을 나타내는 관(官)이라는 성분이 강해서 좋은 대학에 안정된 직장을 다니지만 자신의 주체성이 매우 약한 사주였다.

“비단,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항상 주변 친구들에게 휩쓸리면서 보증도 서주고 돈도 빌려주고 그래요. 저한테 몇 번을 약속을 했지만 이제는 도저히 신뢰가 안 되어서 못 살겠어요”

이 남편은 사회성 중에 가장 중요한 나의 주체성의 뿌리가 약한 것이 인생에서 큰 단점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렇듯 명리학(命理學)에서 비(比)·식(食)·재(財)·관(官)·인(印)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가 다시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져 십성(十星)으로 분류하여 기본성품부터 적성, 운로(運路)의 흐름까지 보게 된다. 특히 오늘날에는 개성과 주관을 상징하는 비(比)·식(食)·인(印)이라는 세 가지의 십성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比)는 일단 나 자신을 나타내는 주관, 목표, 가치관, 조상과 가문, 형제 등을 나타낸다. 비(比)가 약하면 주관과 판단이 잘 안서서 스스로 하는 방향설정이 잘 안되게 된다. 줏대가 없으면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약하고 우유부단하게 사회생활을 하게 되니 무한 경쟁시대인 이 시대에서는 꼭 필요한 성분이라 하겠다.

인(印)은 정신, 학문, 교육, 전문, 정보 등의 의미가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의미는 인위적으로 노력해서 형성된 지성을 의미 한다. 이성을 가진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 오늘날의 모든 문명의 발전은 이러한 인류의 끊임없는 지적인 탐구와 연구로 이룩한 결과다. 또한 우리나라가 동족상잔의 비극과 보릿고개 같은 절대적인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 때문이다.

식(食)은 재주와 능력, 창조성과 직관력, 행동, 정열, 에너지 등을 나타낸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발명과 손을 써서 문화와 예술을 꽃 피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식상(食傷)힘으로 오늘날의 창조적인 세상의 꽃을 피웠고 끊임없는 지적인 욕구를 통해 문명의 발달을 계속 이룰수 있었다.

비(比)·식(食)·인(印)은 인류가 발전한 근원적인 기운이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631097603555662127
프린트 시간 : 2024년 06월 19일 03: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