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전형 깨뜨린 광주형 평생주택
2021년 09월 13일(월) 19:56

광주형 평생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것으로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가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동쪽 나대지에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중형평형(전용 85㎡ 이하)을 포함, 총 460세대 규모로 1천371억을 투입할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 사업계획승인을 득하고 2022년 공사 착수, 2024년 입주가 목표다.

또 이를 위한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Beacon Platform(비콘 플랫폼 : 빛고을 복합주거플랫폼)’이라는 작품이 당선됐는데, 다양한 개별공간인 단위세대를 가로와 마당으로 엮어가며 수직, 수평의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고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에서 벗어난 변화감 있는 입면과 배치가 높이 평가됐다.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주택은 설계과정에서 입주대상 시민 설문조사, 아이디어 모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 국공립어린이집, 문화센터 등 다양한 생활SOC를 제공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과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광주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시행된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 역시 광주의 새로운 희망이 되는 평생주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빛고을을 함축적으로 담아내 취지에 잘 부합하고 있다.

흔히 장기공공임대주택이라고 하면 주거취약자가 거주하는 낙후된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지만, 광주형 평생주택은 계층간, 세대간 소통하는 혁신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의 선도적 혁신모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광주시의 바람대로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신혼부부와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살고 싶은 복합주거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적정한 임대료로 도심지 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이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들의 평생 거주를 위한 공간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기존 공공임대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주거 안정에 기여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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