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명절음식 준비로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 / 김진희 |
| 2021년 09월 13일(월) 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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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는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음식을 준비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한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송편을 만드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에 추석이 더욱 기다려진다.
그런데 9월은 여전히 한낮의 온도가 높아서 자칫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상할 우려가 있어 음식 준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족 건강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엄마, 아빠는 똑똑한 장보기에서부터 식재료 전처리, 음식물 보관 등에 이르기까지 식품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도 매년 명절이 되면 위해식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올바른 식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우리원은 안전한 식품 유통을 위해 밤, 토란 등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성분을 알아보는 이산화황을 검사하고,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과 채소류에서 잔류농약 314종을 검사한다. 또한 병어, 조기 등 제수용 수산물은 중금속, 타르색소, 동물용의약품, 방사능 검출 여부를 검사하며, 한과와 식용유 등은 기름의 부패 정도를 알아보는 산가,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전류는 식중독균을 검사한다.
검사결과 식품규격기준을 초과한 식품은 신속하게 전국 유관기관에 알려 유통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부정식품 유통을 막는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안전성 검사로 유해식품을 철저히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음식 준비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배앓이 등으로 씁쓸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각 가정에서는 음식 준비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식품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가정에서 명절 음식 준비의 기본은 장보기이다. 장을 볼 때는 사람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마스크는 필수이고, 미리 구입 목록을 작성하여 최대한 신속히 장을 보는 것을 권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넷 장보기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명절 장보기는 주로 전통시장 등에서 하고 있어 똑똑하고 안전한 장보기가 필요하다.
식재료 장보기는 구입 순서가 중요하다.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으로 시작해 과일, 채소, 햄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을 고르고 나서, 미생물 번식과 관련이 있는 육류, 그리고 어패류 순서로 구입하는 게 좋다. 이동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는 아이스백에 보관하여 냉장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조리가 되지 않는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은 칼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가열 조리할 때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계란껍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존재 할 수 있어 다른 식재료에 오염되지 않도록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부득이 만진 경우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음식 만드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제수용품과 성수식품에 대한 철저한 유해성 검사로 시민들의 식탁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모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로 편안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